첫 시험으로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6/17 Manchester에서 computer base로 시험쳤고, 주말 포함 5일만에 결과 받았습니다 :)

목표는 overall 6.5 였고, 리딩이 제게는 좀 어려워서 점수가 좀 엉망이지만 writing과 speaking에서 바로 원하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우선, Score Factory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대학원을 급하게 결정하게 된거라 준비기간이 총 두달도 채되지 않아서 자신이 없었는데, Sheena, Joy 선생님 두 분 아니었으면 절대 한번에 졸업하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해요.

제 영어 실력을 말씀드리자면 부끄럽지만 베이스가 전혀 없었어요.

(한 문장에 본 동사는 하나만 써야한다는것 조차 몰랐으니 얼마나 베이스가 없었는지 감이 오실려나요 하하)

리스닝이랑 리딩은 수능보다는 쉽다는데 전 수능조차 치지 않았고, 서른 넘어서 공부를 시작한거라 기초를 다지는데 꽤 힘들었습니다.

지인 소개로 여기를 알게 되었고, 지인이 Sheena 선생님을 추천해줘서 선생님과 데모 수업을 한번 하고 바로 수강등록 했습니다. 4주동안 주5일 speaking, writing 수업을 Sheena 선생님과 진행하고, writing이 조금 모자라는 느낌이 들어서 Joy 선생님과 8회분 수업을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먼저 Sheena 선생님을 말씀드리자면, 다양한 레벨의 학생들을 커버가 가능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저처럼 전혀 베이스 없는 학생들도 충분히 잘 이끌어주시는 분이십니다. 만약 본인이 기초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그게 라이팅이던 스피킹이던) Sheena선생님과 수업해보시길 강력히 권해요. 아이엘츠 시험에서 스피킹과 라이팅은 내 생각을 확장시키는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생각하는데, Sheena 선생님은 그 부분에 있어서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답변이 한 두문장 밖에 되지 않았는데 선생님은 항상 why?를 물어보시고, 제 답변에 스스로 의문을 가지게 만들어 점차 길게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어느 순간 길게 대답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되더라구요.

idiomatic한 표현들도 정말 많이 알려주십니다. 아이엘츠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결국 해외에서 다들 생활하시거나, 하시게 될거잖아요. 저는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게 아는만큼 보인다고, 선생님께 배운 표현들이 실생활에서 정말 많이 쓰이는 표현들이더라구요. 수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별 생각 없이 지나쳤을 문장들이 새롭게 들리고 '아 저게 저런뜻이구나'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제 해외 생활에도 도움되는것 같아서 시험을 떠나서 정말 유익했습니다.

writing도 마찬가지로, 제 아이디어를 스스로 확장할 수 있게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라이팅 task1이 보통 라인,바,차트 그라프가 많이 나오는데, layout이 나와서 너무 당황했어요. 따로 제가 공부를 더하진 않았지만 선생님과 수업시간에 했던 부분을 바탕으로 문제없이 시험을 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Joy 선생님은 정말 writing 꼼꼼하게 봐주십니다. Sheena 선생님이 제가 아이디어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면, Joy 선생님은 그것을 바탕으로 에세이 다운 에세이를 체계적으로 쓰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말이 8회분이지 2주도 되지 않은 시간이어서 충분히 수업을 했다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이 수업이 없었으면 writing에서 원하는 점수를 못받았을거라고 생각해요. 선생님은 제 목표 점수보다 조금 더 높은 7.0 수준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하셨고, '너가 내가 설명하는것을 완전히 못 따라와도 6.5밑으로 받는 일은 없을거야' 라고 하셨는데 그게 현실이 됬네요 :) 아이엘츠가 원하는 에세이의 성향을 완전히 파악하시고 시험에 맞는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시험 1주일 전까지만해도 제 시간내에 250 단어수를 채우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시험 당일에 task1,2 둘다 시간이 전혀 모자라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남아서 문법과 스펠링 체크를 두번이나 꼼꼼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task 1,2 둘 다 선생님 두 분과 집중적으로 공부한 부분이 시험에 나오지 않아서 너무너무너무 당황했지만, 수업 했던것을 바탕으로 시험을 쳤더니 좋은 결과를 한번에 받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기초가 있으신분들은, 본인의 선생님들의 수업에 잘 따라주시고 선생님들이 내주시는 과제만 충분히 이행하셔도 시험치는데에는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베이스가 없으신 분들은 결국 스스로 연습을 더 해야하더라구요. 4가지 유형에 맞게 task2 공부를 집중적으로 했는데, 그 부분에서 홈페이지의 AI 첨삭 기능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끔 전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것들은 AI가 제공해주는 모범답안들로만 공부했는데 퀄리티가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매니저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과 스타일을 충분히 설명하신다면 매니저님이 맞는 선생님을 추천해주시니 꼭 충분히 상담 해보시고 수강신청하시는거 권해요.

리딩에서 마지막에 거의 찍다시피하고, 스피킹 라이팅 둘 다 평소에 집중적으로 공부한 부분에서 전혀 나오지 않은 첫 시험이었지만, 선생님 두 분과의 수업에서 평소 다져놓은 바탕 덕분에 한번만에 졸업할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어차피 주제가 너무 방대해서 수업에서 무조건 나온다는 보장은 없어요. 

무베이스에 어리지 않은 나이에 도전한 저도 한번만에 졸업했으니 선생님들만 믿고 따라가신다면 충분히 본인이 원하는 점수 받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Thanks agian, Sheena,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