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9일 토론토에서 IELTS General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치고 또 이런저런 일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이제서야 후기를 적네요. 

 2017년에 컬리지 입학을 위해 시험을 본 Academic Module 이 마지막 영어 시험이었고, 그 사이 따로 IELTS 공부를 하진 않았습니다. 토론토에서 학교도 졸업을 했고, 영어가 일상인 곳에 살고 있더라도 영어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늘지 않는 사실도 뼈저리게 알게 되었구요 ㅎ
 
 여튼 최근 캐나다 정부의 Covid-19로 인한 이민정책이 대폭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 EE(Express Entry) 점수와 TR to PR Pathway 프로그램의 소개로 더 이상 영어시험을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공부 방법은 Listening/Reading 은 Cambridge General Test 를 몇 개 풀어보았고, Writing 은 온라인 자료(Youtube 위주)를 주로 참고했습니다. Speaking은 4년 전에도 맘잉글리시(현재는 상호가 바뀌었더라구요)를 통해 1:1 튜터를 했던 적이 있어서 고민없이 믿고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와 필리핀 시차가 딱 12시간이라 퇴근 후 저녁 시간에 수업을 해야했던 지라 필리핀에서는 아침에 있는 수업을 선택해야 했고, 선택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Phoebe 선생님과의 한달 수업.
 
 Demo Class 수업을 시작으로 현재 영어 수준에 대한 Review를 받고, 목표 점수(6.5)를 정하고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월수금 주 3회)
 처음 1~2주는 Part1 부터 Part 3까지 예상문제 위주로 연습을 하면서 제가 대답한 부분(+아이디어)에 대해 더 나은 표현들, 답변의 구조,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선생님이 꼼곰하게 집어주었구요.
 다른 모범 답안이나 선생님의 아이디어를 알려주는게 아닌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연습을 하는 부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기존과 달리 레코딩 숙제 및 Evaluation 게시판도 생긴 것 같은데 사실 농땡이(?) 학생이라 초반엔 열심히 올리다가 뒤로 갈 수록 바쁘다는 이유로 활용을 잘 못했습니다 ㅠ
 
 3~4주차는 매일 1~4월 그리고 5~8월 예상문제를 가지고 실전처럼 Mock Test 를 진행했었는데요, 처음엔 하루에 하나씩 하다가 마지막 주에는 거의 하루에 2개씩 다른 주제를 가지고 시험을 보듯 했고 그때마다 짧은 Review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나중에는 이렇게만 준비해도 되나? 좀 더 꼼꼼하게 표현들을 익히고 연습을 해야하는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실제 시험에서 연습했던 주제가 딱 나왔을 때! 이 전략이 정말 성공적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Part I 은 "The area you live in" 과 "Barbecue" 관련 질문을 받았고,
 Part II는 "Friend's argument" 관련 질문, Part III는 이와 확장된 질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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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I과 Part II 모두 한번 연습했던 질문이라 시험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 대신 편안해졌는데,
 문제는 시험관이 인도계 출신으로 보였는데 발음+마스크 때문인지 질문을 2~3회 정도 되물어야 했고, Part III 질문 중 하나를 제대로 답변을 못했습니다 ㅠ

 Computer Delivered 시험이라 시험 결과는 3일만에 나왔구요 (수요일 시험 → 금요일 저녁 결과 나옴)
 공부를 못하거나 걱정했었던 과목들은 예상보다 잘 나온 반면, 유일하게 걱정을 하지 않고 공부를 했던 Speaking 과목만 점수가 예상(6.0)보다 안나왔네요 -.-+
 

 
 일과 공부를 같이 하다보니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준비에 부족함이 있긴 했지만 해외에서 본 speaking 점수가 짜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Remark 를 한번 해볼까 하다가도 우리나라와 달리 이곳은 비용도 훨씬 비싸서(CAD $260), 다시 시험($330)도 고려 중입니다.
 
 한달동안 Phoebe 선생님과 열심히 수업을 하며 준비했는데 만족스런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해 조금은 죄송한 마음도 있고,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이건 제가 부족해서 성적이 안나온거지, 주변에서 누군가 영어튜터를 찾는다고 하면 추천해드릴 수 있을 정도로 수업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시 한번 시험 준비에 도움을 주신 Phoebe 선생님과 스코어팩토리 매니저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
 평소에 영어 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아요 ㅎ